들어가며....
이 포스팅의 시작은 지난 여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Orico사의 40Gbps 외장 인클로저(M234C3-U4)를 구매한 것으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우선 사족을 달자면, 지갑이 얇은 저는 용돈을 반년넘게 저축해서 마침내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맥미니 m4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깡통 맥미니에게 저장공간의 자유를 주고자 외장 SSD 인클로저를 구매해야 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구매한 것이 바로 이 녀석 입니다.
구성 환경
ASUS Vivobook의 NVMe 용량 교체를 진행하면서, 번들의 512GB NVMe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NVMe 제품은 : Micron MTFDKBA512QFM (2400 시리즈, QLC 기반)
외장 인클로저는 : Orico M234C3-U3
로 구성하고 맥에서 사용하기 위해 exFAT로 포맷을 진행하였습니다.
문제점 발견
제가 Orico 외장 인클로저의 벤치마크 및 맥미니에서 실사용을 하면서 겪은 문제점은 2가지 입니다.
1. 쓰기 속도의 저하
먼저 윈도우와 맥미니에서 테스트한 디스크벤치 마크 결과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번들 NVMe 제품의 스펙은 읽기 4200MB/s, 쓰기 1800MB/s 입니다.
그런데 실제 테스트 결과는 쓰기 결과가 500MB/s 미만 입니다.
다소 당황스러운 결과인 이유가 10Gbps의 인클로저를 사용시에 쓰기 속도가 900MB/s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더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컨트롤러일텐데 왜 유독 쓰기 속도가 이렇게나 저하되는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이 어렵지만 다음의 사항들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NVMe QLC 및 DRAM-less 에서의 캐시 소진에 따름? (GPT 답변 중에서...)
- 일종의 펌웨어 버그
2. 맥미니에서의 안정성
간단히 동영상 파일을 넣고 Test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읽기 속도가 3000MB/s 정도 이므로 파일 재생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드라이브가 사라집니다?
이후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ASM246x 계열의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애플실리콘 모델에서 드라이브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꽤나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ChatGPT 및 구글 검색의 결과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사례가 많아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
먼저 Orico 웹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외장 인클로저의 펌웨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음.. 정녕 방법이 없나 좀 더 구글링을 해 봅니다.
다행히 얼마 후 ASM246x 시리즈의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을 확인하게 됩니다.
업데이트 방법
먼저 하기의 페이지에서 최신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https://www.station-drivers.com/index.php/en/component/remository/Drivers/Asmedia/ASM-2464-NVMe-USB-4.x-Controller-(40Gbps)/orderby,2/page,2/lang,en-gb/?Itemid=0
현재 (25.09.30 기준) 25년 7월 17일 버전이 가장 최신 자료 이미로 이것을 다운 받습니다.
다운로드 후 압축을 풀면,
펌웨어를 기록할 수 있는 ASM246xMPTool.exe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v1.0.4.14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실행하게되면 다음과 같은 실행창이 뜹니다.
제 경우 Ryzen 노트북을 사용했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프로그램과 윈도우가 다운되어서 결국에는 인텔 노트북을 사용해서 진행을 이어나갔습니다.
혹여 Ryzen 노트북 사용시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실행후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이 이유는 이 프로그램의 Unlock 코드를 넣어 활성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봉되어 있는 메뉴얼을 보면 나와 있는 부분이지만,
매뉴얼은 안 읽고 진행하는 것이 국룰 아니겠습니까?
매뉴 위의 열쇠모양을 누르면 Unlock 코드를 입력하라고 창이 뜨는데,
'asmedia' 를 입력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제 펌웨어 버전은 25년4월 17일 버전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입력하고 나면 이제 원하는 펌웨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FW Browser' 부분을 클릭하여 펌웨어 파일 (*.bin) 을 선택해 줍니다.
저는 250717 버전으로 선택 후 좌측 하단의 Start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펌웨어의 용량이 크지 않아서 금새 기록이 완료되고 우측 하단에 'PASS' 가 뜨면 성공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입니다.
자 다시 Orico 인클로저를 연결한 후 살펴본 모습입니다.
목록에 FW version 이 250717850000 으로 업데이트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후
- 속도의 개선?
먼저 디스크벤치를 돌려 봤습니다.
음.. 아쉽게도 속도의 경우 향상 부분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인 궁합이 맞지 않는 듯 합니다.
exFAT 포맷시 기본할당크기를 '32KB' 등으로 변경하여 포맷도 해 보았으나 속도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 맥미니에서의 안정성
펌웨어 업데이트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해 보지는 못했지만,
동일하게 영화파일을 넣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비트레이트도 일반적인것과 고비트레이트 파일을 같이 넣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몇번의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다행히도 다운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만약 저와 같이 ASM246x 계열의 외장 인클로저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드라이브 인식의 문제점을 겪으셨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해당 펌웨어 업데이트가 모든 문제 해결 방안은 아니며, 아직까진 펌웨어 업데이트에 약간의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참고로 맥 환경에서 안정성을 원한다면 맥 인증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거나 속도가 느리더라도 오히려 10Gbps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릴만 합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추천할 만하지만 발열도 적기 때문에 온도 안정성 부분에서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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